11월 수요예측 1000대1 이상 5곳
공매도 개편안 긍정적 요소 작용

<자료=각사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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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공모주 수요예측이 연일 1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공모주 투자열기가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5곳이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앱코(1141대 1), 명신산업(1196대 1), 제일전기공업(1196.2대 1), 하나기술(1394대 1), 포인트모바일(1447.1대 1) 이다.

이 중 명신산업은 지난 10월 상장한 빅히트 수요예측기록(1117대 1)을 갈아치우면서 코스피시장 수요예측 최고치를 달성했다.

일반 청약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기술 일반 청약 경쟁률은 1802대 1, 포인트모바일 1842대 1, 제일전기공업 1396대 1, 앱코 978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포인트모바일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역대 2위, 일반 청약 경쟁률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 9월말부터 10월말까지 부진했던 IPO시장과 대조된다.

올 9~10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미코바이오메드, 고바이오랩,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의 경쟁률은 각각 159대 1, 64대1, 3.66대 1에 그쳤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미국 정권 교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공모주 개편안으로 투자심리가 11월 들어 회복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공모주 개편안 영향에 2021년 IPO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며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배정물량이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나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연말까지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업체 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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