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추천 이사 선임 부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향후 기업 경영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향후 기업 경영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확정지었다. 

KB금융지주는 20일 오전 10시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2020년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호 안건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2호 안건인 허인 KB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제3·4호)은 부결됐다. 두 후보는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라며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을 주도함과 동시에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캄보디아 1위의 소매금융사인의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인수하여 글로벌 인프라를 넓히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지난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9월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그룹으로서 ESG 경영에서도 솔선수범했다.

윤 회장은 향후 기업 경영 방향에 대해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그룹,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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