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부표처럼 띄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이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이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두산중공업과 SK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상용화 추진에 나선다.

18일 양사는 SK건설 본사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건설은 사업계획과 인·허가를 포함한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수행하고,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설비 제작을 위한 기술 개발을 맡게 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시장 참여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며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울산·동남권 해역을 비롯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도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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