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장·생명공학연구센터 설립 본격화
5천억 투입..3천명 신규고용창출 효과
20만ℓ 규모 4공장·바이오타운도 조성
2030년까지 총 60만ℓ 생산력 확보 계획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3공장에 이어 4공장을 건립해 복합 바이오타운을 조성한다.
4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능력은 국내에서만 45만ℓ에 이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서 18일 기공발파식을 열고 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천700㎡에 4층,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33㎡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총 5천억원을 투입하고 3공장과 연구센터를 각각 2023년 5월, 202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공장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의 적절성,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완료한 후 2024년 6월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2공장의 19만ℓ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ℓ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3공장에는 7천500ℓ 규모의 배양기를 총 8개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3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으로 약 3천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2천여명을 연구센터에 배치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라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도 병행해 준비하고 있다.
애초 인천 송도에 20만ℓ 규모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생산시설은 4공장과 복합 바이오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공장의 생산 규모를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4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능력은 국내에서만 45만ℓ에 이르게 되며 2030년까지 해외 공장까지 포함해 총 60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설을 본격화해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