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진출 외국기업 최초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굴착기 20만대 생산 기념식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굴착기 20만대 생산 기념식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 최초로 굴착기 누적생산 20만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누적생산 20만대 돌파는 지난 1994년 10월 중국 진출 이후 2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은 지난달 30일 임직원들과 대리상, 고객들을 옌타이 공장으로 초청해 20만호기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는 20만 번째로 생산된 굴착기를 고객에게 넘기는 전달식도 가졌다.

1996년 중국 옌타이 공장을 준공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01년 누적생산 5천대를 넘어섰다. 당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의 유력 건설기계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1위로 부상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연간 생산 1만대를 넘어섰으며, 2010년에는 연간 생산 2만대를 초과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20만대 누적생산 기록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 가운데 최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시장에서 2015년 12.9%였던 점유율을 올 3분기 22.8%로 높이며 시장 입지를 꾸준히 강화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연간 20만 대 규모를 기록했던 중국 굴착기 시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 가량 위축됐으나, 3월 이후 빠르게 회복해 올해 27만5천대까지 성장해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지난해 1만5천여 대를 판매했으며, 올 3분기 기준 누계 판매량은 1만4천3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이상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6살 건장한 젊은이로 성장한 중국법인의 20만대 기록은 중국 굴착기 시장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 한다”며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영업,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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