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천200억..종전분기 넘은 역대 최대
“코로나19에도 전 부문서 양호한 실적 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GC녹십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천200억원, 당기순이익은 6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5%, 182.8% 늘었다.

녹십자는 “이번 분기 매출은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로 주력인 백신 부분이 선전한 덕”이라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는 것은 2014년 3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출액은 종전 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3분기의 3천66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봐도 매출액 1조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수익 지표가 순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분기 호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낸 덕분”이라며 “부문별로 백신 사업 매출은 1천270억원, 혈액제제 1천34억원, 일반제제는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는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1년 전보다 31%가량 매출 외형이 커졌다”고 말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도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종속회사들도 별 부진 없이 힘을 냈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과 바이오 물류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때문에 실적 호전세를 이어갔고 GC녹십자웰빙은 직전 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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