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적용 플레이 환경 개선
구글·AWS와 AI 기술 적극협력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넷마블이 2014년부터 투자해온 AI 기술들이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2014년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AI’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 게임 리스크 관리, 이용자 패턴 분석 등에서 성과를 내며 실제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넷마블의 AI 개발 프로젝트는 크게 ‘콜러버스 프로젝트’와 ‘마젤란 프로젝트’로 나뉜다.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게임 내 이용자 생애 구간(이용자 유입부터 이탈까지)에 대한 최적의 분석과 매니지먼트를 통해 게임 PLC(Product Life Cycle, 제품 수명 주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해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해당 내역을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리포팅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탐지된 어뷰징(게임 시스템을 악용해 불법적인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관한 의심 플레이 내역은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이것이 실제로도 가능한 플레이인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검증한다.
해당기술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마구마구2020 모바일’ 등에 적용해 이용자들의 플레이 환경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AI가 자동으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해 버그 발견 및 수정을 검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 난이도 조정과 밸런싱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이용자들의 몰입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콘텐츠 제작 비용 감소와 제작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넷마블의 ‘마젤란’, ‘콜럼버스’의 AI 기술 개발은 이밖에도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광고 사기 탐지 및 마케팅 최적화, 보스 및 던전 난이도 측정, 음성 기반 AI 및 번역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넷마블은 AI 연구 기술에 관한 대외 협력과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구글, AWS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구현 및 확대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도 추진중에 있다.
김동현 넷마블 AI센터장은 “기본적으로 게임 퀄리티와 이용자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AI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