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트너십 화상회의 개최
정부-영화기관 협력방안 논의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8일 열린 2020년 한-아세안 영화 파트너십 화상회의(ARFO 2020)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8일 열린 2020년 한-아세안 영화 파트너십 화상회의(ARFO 2020)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과 아세안의 영화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영진위는 지난 28일 2020년 한-아세안 영화 파트너십 화상회의(ARFO 2020)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사무국의 의장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가 참석했다. 또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조나단 탄 기 티옹 아세안 사무국 문화정보국 부국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아세안 10개국 공보부 담당관, 영화기관 대표 총 20명이 참석했다.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춘 각국 영화산업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국가 간 연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영진위는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약 3시간에 걸쳐 총 네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그동안 논의를 거듭해 온 한-아세안영화기구 설립 추진 경과에 대해 리뷰했다.

이어진 두 번째와 세 번째 세션에서는 각각 한-아세안 영화기구 추진을 위한 협의사항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고 위기에 처한 한-아세안 영화계를 위한 협력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청취했다.

네 번째로는 한-아세안 영화 파트너십(ASEAN-ROK Film Partnership) 체결을 통한 한-아세안 영화 협력사업 본격화에 대하여 국가 간 의견을 나눴다.

영진위는 “10개국의 열띤 논의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영화기관들이 한-아세안 영화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영화기관 간 후속 회의에 합의하며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영진위는 지난 2018년부터 한-아세안영화기구 설립을 위한 아세안 10개국 정부와 영화기관의 참여 아래 총 네 차례에 걸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또 한-아세안 영화인 토론회와 아세안 3개국 영화협력 네트워킹 등 11개국 영화인 간의 교류행사를 통해 현장 영화인의 목소리를 듣고 협업 의지를 다지는 일에도 힘써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과 아세안 영화기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재차 만나 한-아세안 영화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가 간 합의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협력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한-아세안 영화인을 위한 새로운 기회 마련을 위해 각국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영진위는 설명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화산업이 어려움에 부닥친 만큼 한국 영화산업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과 소통의 활로를 모색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영화산업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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