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재/ 이인휘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만발했던 역사와 인물. 수려함이 길게 길게 뻗어서 내달리는 자연과 지리. 바로 이를 큰 하나의 선율로 삼아 전개된다.

컴컴한 터널처럼 깊이 파들어간 상처와 아픔. 그리하여 사방의 빛이 차단된 두려움, 외로움, 그리고 그 속의 차마 그리움. 각자 이 같은 과거가 쟁여진 두 남녀 주인공의 절제된 모습이다.

이 책은 서서히 서서히 마그마가 휘돌 듯 끓어올라 마침내 서로에게 절정의 위안과 위무를 내어주는 그 순일한 존중과 사랑. 바로 이를 다른 또 하나의 큰 선율로 삼아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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