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워커힐·콘래드·신세계, 반려견 전용 객실운영

롯데호텔서울 객실에서 애완동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호텔롯데>
롯데호텔서울 객실에서 애완동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호텔롯데>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일명 ‘펫팸족(펫+패밀리)’ 인구가 1천만명에 달해 펫 시장이 확대되자 호텔업체들이 애완견과 동반투숙이 가능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해피투개더’ 패키지를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올해 5조8천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며 “이러한 변화에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호캉스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 패키지는 롯데호텔 서울의 메인타워 디럭스룸 1박과 룸서비스 조식 2인으로 구성됐다. 반려견 또는 반려묘의 편안한 투숙을 위해 프리미엄 펫 브랜드 스몰스터프(Small Stuff) 제품들로 꾸며진 전용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에는 2단 계단과 수면 매트, 미니 필로우, 반려동물용 식기 세트, 배변 패드 등이 마련됐다. 반려동물과 놀아주며 활동량을 높여주는 인공지능 로봇도 갖춰져 반려동물과 함께 쾌적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객실 당 10KG 이하의 반려동물 1마리 동반이 가능하며 추가요금 지불 시 2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펫캉스 전용 상품인 ‘오 마이 펫’ 패키지를 올해 연말까지 선보인다.

워커힐 관계자는 “반려견은 워커힐 비스타의 일반 객실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따로 마련한 반려견 전용 객실을 사용해 편안한 호캉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비스타 워커힐 펫 컨셉룸에서의 1박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과 전용 침대, 베개, 식탁, 식기, 건조기, 배스로브, 타월, 비스타 워커힐 팬던트 등도 제공한다.

미니바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음료와 간식이 구비됐으며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용 의상도 마련됐다.

콘래드 서울은 반려동물과 함께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펫밀리케이션’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객실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미아카라의 코보 침대와 푸드볼, 스몰 스터프의 디그스텝, 로열테일즈의 반려견 유모차, 독톡 배변판 등이 마련됐다.

또한 펫밀리케이션 한정판 장난감과 미니 필로우, 간식 등으로 구성된 12만원 상당의 웰컴 어메니티 키트도 함께 증정하며, 객실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룸서비스와 호텔 셰프팀이 직접 만든 반려동물용 수제 케이크도 주문할 수 있다.

신세계 레스케이프 호텔도 반려견 동반 투숙객을 위한 ‘스테이 위드 유어 프렌드’를 운영중이다.

레스케이프는 호텔 9층 전체에서 펫 전용으로 반려견이 묵을 수 있는 객실(14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팔레드 신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존을 구성했으며, 투숙객과 레스토랑 팔레드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는 반려견 유모차 대여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동반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잇따라 펫캉스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은 반려동물의 눈으로 호텔을 평가하는 ‘펫호텔리뷰단’의 모집 공고를 이번달 9일까지 진행한다. 펫호텔리뷰단으로 선발된 동물에게는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호텔에서 직접 머물러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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