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구, 화상회의 한계 극복 차 해외행

지난해 11월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회장(왼쪽 첫번째)<사진=쌍용건설>
지난해 11월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회장(왼쪽 첫번째)<사진=쌍용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쌍용건설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지난 22일 두바일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불구 화상회의만으로 업무진척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내려진 결정으로 전해졌다.

김석준 회장의 두바이 출장은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해외 사업 중 최대 규모인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The Royal Atlantis Hotel)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지 발주처와 업무 조율을 진행하기 위함으로 전해졌다. 이 곳 현장은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로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비만 1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지상 46층 총 795객실 규모로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진 구조에 정면은 레고 블록을 복잡하게 쌓아 올린 듯한 특이하면서도 비정형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현지에서도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에 맞춰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호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현장이 워낙 크고 조율할 현안이 많아 그 동안의 화상회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김 회장이 발주처와 대면 협의를 통해 각종 현안을 조율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석준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 포함 현지에서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6개 현장을 모두 방문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쌍용건설 두바이 현지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8~9개월째 고국 귀국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회장 또한 현지에서 추석연휴를 함께 보낼 예정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쌍용건설은 자산규모만 310조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ICD)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바이에서만 총 9개 현장 약 21억 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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