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 암모니아 프로젝트 순항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 현장에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 설치가 1년 2개월여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우디 동부 라스 알 카이르 지역에서 진행 중인 해당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광물회사 마덴이 발주한 1조1천억원 규모 공사로, 대림산업이 설계·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해 2018년 11월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은 61%를 기록 중이며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는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대림 현장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는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구성됐으며, 높이는 약 50m 무게는 각각 490톤과 584톤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구조물은 국내에서 제작돼 배로 사우디로 운송됐다.

이 공장에선 완공 후 하루 3천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합성비료, 냉각제, 의약품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