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홍천웅이 1위…제주선 홍이장군이 잘 팔려

<사진=KGC인삼공사>
<사진=KGC인삼공사>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정관장 제품이 홍삼정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제주에서 판매량이 많았다.

KGC인삼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의 정관장 홍삼 매출을 제품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정관장의 대표제품인 홍삼정이었다. 홍삼정은 1년에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베스트셀러다.

서울지역 판매량은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은 물론 전국 17개 행정구역 중 14개 지역에서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서울에 이어 홍삼정이 많이 판매된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지역으로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온가족 범용 제품인 홍삼정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판매량도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을 넣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만든 최초의 스틱형 홍삼 제품이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판매수량 2억포를 돌파했고 2030세대에 홍삼 사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가 받는다.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은 제주와 인천 등 공항 지역과 서울에서 인기가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도 제주와 서울 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 남녀성비 9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성 비율을 기록한 서울에서는 여성 전용 제품인 화애락 시리즈의 판매율 역시 가장 높았다.

중년 남성을 위한 홍천웅은 남성 비율이 높은 울산, 충북, 인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울산은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로 전국에서 지역별 소득수준과 구매력 평가지수인 PPP(Purchasing Power Parity)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홍천웅은 물론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녹용과 홍삼을 결합한 제품인 천녹의 판매율도 서울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이장군은 2015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제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면세점을 경유하는 어르신들이 귀갓길의 손주 선물로 홍이장군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난다.

청소년 전용제품인 아이패스도 제주가 전국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어르신들의 손주 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다시 그려본 홍삼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홍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세대별, 지역별 마케팅을 통해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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