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품에 동물유래 소재 배재
MZ세대 가치소비트렌드 맞춰

세이브더덕 모델들이 비건 패딩을 착용하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세이브더덕 모델들이 비건 패딩을 착용하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해외 비건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Z세대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이브더덕은 100% 애니멀 프리(동물성 원료 배제)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오리를 살린다’는 브랜드 명처럼 모든 제품에 동물 유래 소재를 일절 배재했으며 동물 학대나 착취 없이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의 주 소비층인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와 관련한 브랜드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아시아 6개국 1만6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Z세대의 윤리적 가치 소비 비율이 26%로 6개국 중 가장 높았다.

세이브더덕은 동물성 원료 대체를 위한 기술 혁신부터 생명 존중, 환경 보존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브랜드다.

이에 세이브더덕의 패딩 제품에는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의 동물 깃털 대신 브랜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PLUMTECH)가 주요 충전재로 사용된다.

플룸테크는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를 가공한 소재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다운 패딩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은 그대로 선사한다.

또한 다운 패딩에 비해서 건조 속도가 빨라 땀이나 비에 젖어도 쉽게 마르며 집에서 손쉽게 물세탁이 가능하다.

세이브더덕은 플룸테크 기술을 활용한 ‘오렌지 뱃지 컬렉션’을 국내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으로 구성했으며 초경량과 방수 및 방풍 등 다양한 기능성이 돋보이는 라인이다.

이 외에도 고어텍스와 100%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 고가 라인의 프로테크(PROTECH),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컬렉션 스카이스크레이퍼(SKYSCRAPER) 등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 트렌드가 음식과 화장품을 넘어 패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는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발 빠르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덕의 신제품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며, 주요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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