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2분기 해외서 5천144억 벌어...기준 역대 최고치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넷마블이 해외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전년대비 30.3% 증가한 6천8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6.1%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넷마블의 이번 2분기 실적 호조는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넷마블의 2분기 해외매출은 5천1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넷마블이 지난 3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투자업계에서는 해당게임이 2분기에 15억~16억원의 평균 일일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불안요소로 지적됐던 낮은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5.9%포인트 늘어난 11.9%로 개선됐다.

넷마블은 수년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견조한 매출세를 기록하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대대수의 게임들이 엔씨소프트와 일본 등 외부 IP(지식재산권)에 집중돼 로열티 지급 등으로 비교적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다.

때문에 지난 2017년 21% 달했던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2%로 급감했다. 반면, 자체 IP를 앞세웠던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각각 38%, 28.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넷마블은 올해 ‘A3 :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 2020’ 등 자체 IP 게임들을 잇달아 출시해 영업이익률 개선을 꾀하고 있다.

또 넷마블의 실적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3분기에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출시된 ‘BTS 월드’에 이은 넷마블과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이다.

4분기에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콘솔게임 ‘세븐타이츠 타임원더러’가 출시될 예정이며, ‘A3 :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서비스도 예상돼 영업이익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대호조였던 2분기 대비로는 숨고르기가 예상되나 4분기에는 다수의 기대신작 론칭으로 재차 대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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