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제주맥주는 맥주 스타트업 중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기준이 높아 단 66개사만이 지원한 가운데 제주맥주는 최종 15개 기업에 선정됐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10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제주맥주는 지난 두 달 동안 1차 서류평가, 2차 기술평가, 3차 심의위원회 최종 평가를 거치며 기업의 시장성, 성장성, 혁신성 등을 인정받았다.

최종 평가에는 15명의 전문가평가단 외에 인큐베이팅 투자자 등으로 이루어진 6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해 기업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평가했다.

제주맥주의 선정 사유로는 연구와 설비 투자를 통한 양질의 제품 생산, 브랜드 런칭 후 매년 200% 이상 성장, 새로운 시도와 혁신으로 제품군 확대, 타겟층 다양화, 크래프트맥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런칭 한지 3년 밖에 안된 제주맥주가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수입맥주와 경쟁하는 맥주로 자리잡아 한국 맥주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맥주 회사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2017년 8월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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