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명에 5억2천만원 지급…태블릿PC도 지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KT&G장학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교생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도 중·고교 상상장학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상장학생은 학업 지원이 필요한 중·고교생이 대상이다. 중학생 100명에게 1인당 100만원, 고등학생 14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모두 5억2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고자 태블릿PC도 선물할 예정이다.

지원방법은 교사가 학생을 직접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이번달 24일까지 KT&G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서류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최종 수혜자가 결정되며 결과는 다음달 14일 발표된다.

KT&G장학재단은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KT&G가 지난 2008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교육 지원이 필요한 곳에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학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저소득층 대학생 188명에게 7억5천여만원의 장학금과 태블릿 PC를 전달했고 코로나19 사태의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지역의 영세 소상공인 자녀 117명에게 총 1억2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8년 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재단의 장학사업을 통해 수혜를 받은 학생들은 5천명에 달하며 누적 교육지원금은 300억원 규모다.

KT&G장학재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이후 원격 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장학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교육 소외계층에 집중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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