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건강생활, 110억 규모 내츄럴엔도텍 CB 인수

25일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 서흥, 내츄럴엔도텍 관계자가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욱 내츄럴엔도텍 대표, 양주환 서흥 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 <사진=유한양행>
25일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 서흥, 내츄럴엔도텍 관계자가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욱 내츄럴엔도텍 대표, 양주환 서흥 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 <사진=유한양행>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이 서흥, 내츄럴엔도텍과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뿐 아니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가 입증된 에스트로지를 함유해 전 세대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서흥으로부터 총 권면총액 110억원에 해당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전환사채를 매수하고 내츄럴엔도텍의 경영권에 참여하게 된다.

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원료로 만든 완제품을 독점 공급받고 판매권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의 연구개발(R&D) 기술력과 브랜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백수오를 활용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 완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갱년기 증상 완화 기능성 측면에서 백수오를 대체할 만한 식품이 없음에 주목하고 주식매입, 전환사채 매수 등을 통해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 직접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기식 시장에 갱년기 증상 완화가 가능한 다양한 원료가 존재하지만 국내 어떤 원료보다도 갱년기 건강을 위한 독보적인 기능성을 갖춘 원료가 바로 백수오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수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능성 물질(NDI) 인증, 캐나다 식약청 천연·기능성 물질(NPN)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에 더해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에서 세계 1~2위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과 CVS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판매 중이다. 유럽 최대 체인스토어인 DM에서도 갱년기 카테고리 1위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각 사의 관계자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유한양행과 본질과 원칙을 고집하는 유한건강생활, 국내 굴지의 캡슐 제제·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 서흥, 뛰어난 기술력의 내츄럴엔도텍이 시너지를 이뤄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완성함으로써 갱년기 시장의 새바람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한건강생활은 지난해 10월 유한양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을 운영 중이다. 전국 10개의 복합형 콘셉트 스토어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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