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상품·서비스 확대 집중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대형 저축은행들이 모바일뱅킹 플랫폼 강화에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의 존재감이 커진 데다가 영업권역의 제약 없이 고객 접점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오프라인에서 지역 구분에 따라 사전에 허가를 받은 권역에서만 영업할 수 있었지만,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제약이 없다.

OK저축은행은 26일 새롭게 개편한 ‘OK모바일뱅킹’을 선보인다.

OK저축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제공하는 오픈API에 연계해 수신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계좌 개설과 대출 프로세스 등이 간소화돼 고객의 편의성과 사용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누구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뱅킹의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도 개선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고객들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와 상품추천 기능을 추가해 더 많은 고객들이 편하고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의 서비스를 확대했다.

네이버페이에 사이다뱅크의 계좌를 등록하면 간편결제 및 송금,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즉시 이용 할 수 있다.

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선두주자로 꼽히는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출시 1년 8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앞으로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의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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