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업계 2위 경쟁 본격화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대한제강이 YK에스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한제강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업계에선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과 더불어 국내 철근 2위 경쟁이 본격 점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제강은 19일 공시를 통해 YK에스 지분 51%(183만6천주)를 468억3천636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YK에스는 야마토공업그룹 한국 자회사인 YK스틸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된 법인으로 인수 배경에 대해 대한제강은 지분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철근사업 역량 강화를 거론했다.

이번 인수건에 대해 투자업계에선 대한제강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은 YK에스의 지분 51%를 46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며 “국내 철근 3위 기업인 대한제강과 5위 기업인 YK스틸의 생산능력이 실질적으로 합쳐져 국내 2위인 동국제강 규모와 비슷해질 것”이라 밝혔다.

대한제강과 YK에스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 273만톤 철근 생산이 예상되며 이는 동국제강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어 박 연구원은 “전후방 산업에 대한 이 회사를 포함한 철근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철근 수요 감소에도 이 회사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주택 분양과 철근 수요의 시차를 고려할 때 내년부터 철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대한제강 관계자 역시 “대한제강의 압연 기술과 YK스틸의 제강 생산 기술을 합작하면 철강 시장에서 더 생존력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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