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1~5월 매출 76.4% 증가…온라인도 454% 성장

연작 모델 고윤정이 연작 제품을 들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모델 고윤정이 연작 제품을 들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패션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분야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연작’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4% 증가했으며 이중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전체 58%를 차지했다.

연작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2018년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다. 이탈리아 기업 인터코스의 독자 기술을 통해 한방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기능과 저자극을 동시에 실현했다. ‘자연이 만든 작품’을 뜻한다.

연작의 인기는 밀레니얼 세대에 퍼진 입소문 덕분이었다.

연작은 지난해 9월과 지난달 두 차례 백화점 내 타 브랜드의 에센스 공병을 가져오면 정품 전초 컨센트레이트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긍정적인 후기들을 올리자 제품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며 “밀레니얼 세대의 입소문이 이 같은 성과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패션기업으로 출발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당시 프리미엄 화장품 ‘비디비치’를 60억원에 인수하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후 수입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매출 향상에 집중했다.

지난 2014년 럭셔리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으며 2015년에는 이탈리아 향수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2017년에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 2018년에는 색조 화장품 ‘아워글래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가란시아’까지 론칭해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인기인 더마 화장품까지 섭렵했다.

이에 2012년 19억원에 불과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3천68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매출의 25.8%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세계 각국의 인기 브랜드인 딥티크와 바이레도 등의 판권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초점을 맞춘 결과 매출 3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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