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1조2천억 추가 지원 결정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두산중공업 채권단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고, 원활한 정상화 작업을 위해 1조 2천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국가 기간산업 보호 필요성, 두산그룹이 제출한 재무구조개선계획 등을 고려해 두산중공업에 대해 1조 8천억원을 우선 지원한 바 있다.

채권단 지원 결정에 대해 두산중공업은 “이번 지원으로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채권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채권단에 제출한 자산 매각, 유상증자, 제반 비용 축소 등 3조원 규모 유동성 확보 계호기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 모기업인 ㈜두산 및 두산그룹 대주주 또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자금지원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발전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큰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개편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더불어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수소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사업동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면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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