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하겠다’

김용희씨가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 인근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
김용희씨가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 인근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용희씨가 삼성과의 합의를 진행해 철탑을 내려온다.

29일 삼성은 해고관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용희씨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그동안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 했으며,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희씨는 지난 1982년 삼성항공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해 1995년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사과와 명예복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왔으며, 지난해 6월 10일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인 강남역 CCTV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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