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유동자금 풍부 청약 열풍 이어질 듯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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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5월 이후 본격적인 분양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고 있으나 낮은 금리와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으로 분양시장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28일 업계 따르면 5월 전국에선 총 6만5천461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만8천558세대에 달한다. 올 들어 최대치이자, 2016년(4만1천925세대) 이후 5월 일반분양 물량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정부의 대출 세금·규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말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의 과세 강화 정책을 논의하고, 분양가 상한제 등 기존 정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승 여력을 일정 수준 제어를 하고 있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규제도 지속된다.

지속되는 규제 속에서도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3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41.56대 1로 총 청약자 수만 35만1천61명에 달했고, 올 들어 분양하는 서울·수도권 단지는 청약경쟁률이 대부분 수십 대 1을 넘어섰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1대 총선과 코로나 19 여파 등 큰 이슈 속에서도 전국 미분양 주택이 작년 6월 이후 계속 감소하는 등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관심지역에서 분양 흥행이 계속되면서 총선 이후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들도 줄을 잇고 있다.

5월에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가 예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90~119㎡의 총 420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90㎡A 47세대, 102㎡A 163세대, 102㎡B 66세대, 119㎡A 144세대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는 5호선 마천역과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용이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에 ‘래미안 엘리티니’를 분양한다. 래미안 엘리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전용면적 51~121㎡ 총 1천48세대 규모다. 래미안 엘리니티는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선)과 제기동역(1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는 양주 옥정지구 동측인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101㎡ 총 2천474세대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규모로 조성되는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2천여평 규모로 축구장 면적과 맞먹는다. 지역 내 보기 드문 매머드급 대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그에 걸맞게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서구에서는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총 4805세대 전용면적 59~241㎡로 구성된다.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단지 내 미니 에버랜드 콘셉트의 조경과 놀이시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반도건설이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5~86㎡ 총 1천45세대로 들어선다. 단지 주변으로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이 위치해 숲세권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둔곡지구 A-3블록에 위치한 ‘대전 둔곡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760세대로 지역 내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대전 둔곡 우미린’ 대전과 세종을 잇는 곳에 위치해 두 도시의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위치해 배후수요 및 미래가치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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