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손 소독제 설비라인 도입"…코스맥스 "미국서 생산 임박"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유네스코점에서 직원이 손 세정제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유네스코점에서 직원이 손 세정제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계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손 소독제 설비라인을 도입하거나 기존의 위생용품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새로운 생산라인을 도입해 손 소독제를 생산·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손 소독제도 생산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설비라인을 갖춤으로서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돼 코로나 확산이 멈춰도 시즌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도 31일 미국에서 손 소독제와 세정제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코스맥스의 미국 자회사인 누월드에서 다음달 초 생산이 시작된다. 첫 주문 수량은 500만개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7년 미국 화장품 제조회사인 누월드를 약 558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19일 손 소독제인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기존의 손 소독제를 대용량으로 출시한 것이다.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은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99.9% 제거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휴대하기 간편한 스파우트 타입이나 튜브 타입, 일회용 파우치, 스프레이 타입, 대용량까지 총 21종을 판매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도 손 소독제와 마스크, 손소독 티슈 등의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 런칭한 위생 전문 브랜드인 랩신을 통해 생활용품사업의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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