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 진행…“독립영화 상영 지속 추진”

롯데시네마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 홍보 이미지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 홍보 이미지 <사진=롯데시네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롯데시네마가 다음달 ‘벌새’와 ‘메기’를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다음달 1일부터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획전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화업계 침체를 함께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는 “최근 영화업계 전체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그중에서도 관객들을 만나기 더욱 더 힘든 독립·예술 영화를 응원하고 관객 저변을 확대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한국의 많은 다양성 영화들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이끌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영 지원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획전의 첫 번째 작품은 지난해 개봉해 큰 화제를 모은 벌새와 메기가 선정됐다.

영화 벌새는 1994년 14살 은희의 보편적이고 찬란한 삶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전 세계 영화제 46관왕에 오르는 동시에 관객 수 14만5천명을 달성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영화 메기는 물고기의 눈으로 본 인간 세상을 담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달성했다.

두 작품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는 올해 한국의 우수 독립·예술 영화 기획전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을 포함한 전국 13개관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 선착순 경품이 증정된다. 월드타워관 등 5개 관에서는 메기 A3 포스터를, 건대입구 등 4개관에서는 벌새 A3 포스터, 메기 4종 엽서를, 신도림 등 4개관에서는 메기 3종 포토카드를 지급한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시기에 영화 업계가 함께 합심해 위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영화 관련 다방면 업종과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롯데시네마 직영 영화관에 입점해 있는 개인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고자 이번달 임대료를 최대 30%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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