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월 분양물량 4년만 동기간 최고치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마포구 일대 <사진=연합>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마포구 일대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3·4월 전국 분양물량이 4년 만에 동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전국 분양물량은 총 2만5천308가구로 전년 동월(1만821세대) 대비 2.3배 이상, 2016년 3월(2만7천503가구) 이후 4년 만에 동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도 3만5천880가구 분양이 예정되면서 전년 동월(1만6천307가구)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4월(3만7천496가구) 이후 5년 만에 동월 최고치다.

최근 전국 분양물량이 급증한 이유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우선 거론된다.

기존 유예기간 종료일(4월 28일)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완료하고자 했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서울에서만 개포주공1단지 등 15개 조합이 분상제 적용 회피를 목적으로 내달 말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위한 총회를 계획하기도 했다.

4월에 분양이 예정된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가 총 2만4천775가구로 전체 69%를 차지하고 광역시가 총 5천241가구(14.6%), 지방도시가 5천864가구(16.4%) 규모로 공급된다.

또 지역별 주요 분양예정 단지는 서울 ‘흑석3 자이’(1천772가구), 수도권 ‘인천 서구 검안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4천805가구), 지방 광역시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1천572가구), 지방도시 ‘충남 성성동 레이크시티 두산위브’(1천468가구) 등이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어수선했으나 우려와 달리 신규 분양단지는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며 “올해 벚꽃분양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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