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vs ‘A3’ vs ‘린2M’

<사진=넥슨>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넥슨의 모바일 게임 ‘V4’가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모바일 앱 조사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V4’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가 1위로 반등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넥슨의 ‘V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넷마블의 신작 ‘A3 : 스틸얼라이브’까지 3N의 3강 구도가 형성됐다.

넥슨의 ‘V4’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초반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순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이전 ‘V4’의 앱스토어는 9위를 기록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매출순위 1~3위를 유지했다.

또 중국게임사 릴리스게임즈가 국내에 ‘AKF 아레나’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넷마블의 야심작 ‘A3 : 스틸얼라이브’까지 출시돼 ‘V4’의 상위권 경쟁이 멀어지는 듯 보였다.

18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사진=게볼루션 홈페이지 캡쳐>
18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사진=게볼루션 홈페이지 캡쳐>

업계에서는 이번 넥슨의 ‘V4’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과 넷마블의 신작 출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장기흥행 등의 효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활기를 뛰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대형 게임업체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3N에 시장이 집중되고, 중국 게임사들까지 가세해 국내 중소게임사와 대형게임사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3N의 리니지2M과 V4, A3 경쟁은 지난해부터 게임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며 “특히 3개 게임모두 MMORPG로 장르가 동일하고 유저간 전투가 핵심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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