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그룹>
<사진=한진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진그룹은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에 대한 그룹 임직원들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 ‘한진그룹 지키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일 ‘한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제목으로 개설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이날 현재까지 110여 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3자 주주연합’으로부터 회사를 지켜낼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현직은 물론 퇴직 임직원들이 포함된 채팅방 참여자들은 “한진그룹을 외부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단톡방을 개설한다” “뭐든 당장 해보자”는 취지로 채팅방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한진칼 10주 사기 운동’을 펼치며 주식 거래 인증 스크린샷 등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진영원’이란 대화명의 참가자는 “이런 뜻들이 모이면 회사 지킬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각자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힘을 모았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대화명 ‘날마다 행복’은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려고 보유 현금 모두 인출해 한진칼 360주 매수했다”고 밝혔으며, ‘한진럽’은 “미래의 한진을 위해 주식 10주 갖기 운동을 장기적 프로젝트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채팅방에서는 경영권 관련 이슈 기사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활발한 의견 개진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참여자들은 ‘전문경영인’ 등을 내세우고 있는 3자 연합의 주장에 대해 “항공산업 경영 전문 분야는 한진그룹의 가진 큰 경쟁력이자 장점이며, 일반 기업에서 경영해본 경험으로 항공산업 경영 전문가 자리에 오른 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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