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월세 50% 감면'…아모레그룹, 파트너사 '80여억원 지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각사취합>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과 생산협력사 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10일 코로나19로 사업이 위축돼 월세지급의 부담을 느끼는 화장품 가맹점주들을 돕기 위해 3월 월세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LG생건이 운영 중인 화장품 가맹점은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 등 약 500여개로 소비자들의 외출 감소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3월 한 달간의 월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한편 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의 합작 법인인 엘지유니참도 경상북도 구미시에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애쓰는 공무원과 의료진,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해 먹는 샘물 2만병을 지난 9일 기부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지원하며 생산 협력사에는 2천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32억원 규모의 제품을 특별 환입한다.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과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하고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도 15억원치를 제공한다.

이 밖에 거래처 판촉물 지원과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지원한다.

또 SCM 협력사에는 2천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결제해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가맹점 등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했으며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사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도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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