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별 판매량 늘고, 이미지 개선까지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가 지난해 라인업 개편을 단행한 이후 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천30만대의 ‘갤럭시 A10’을 판매, 모델별 전세계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라인업 제품군인 ‘갤럭시A50’과 ‘A20’은 각각 2천420만대, 1천920만대를 판매해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애플의 ‘아이폰XR’과 ‘아이폰11’이 차지했으며 각각 4천630만대, 3천7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의 제품들이 모델별 판매량 1위와 2위를 모두 기록했으나,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애플 모델의 판매량 합산은 2018년 1억4천450만대에서 2019년 1억3천400만대로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A’ 시리즈의 상위 10위권 진입으로 2018년 6천만대에서 8천800만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량도 삼성전자는 약 2억9천800만대로 전년대비 2% 증가했으나, 애플은 1억9천800만대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고 고급기종에 탑재됐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시장을 공략했으며, 실제로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량 증가가 입증돼 사실상 삼성전자의 중저가 제품의 고사양화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의 경우 삼성전자와 비교해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아 특정모델의 판매량이 집중돼 아이폰XR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이며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A 라인업 재편으로 판매량이 확대됐고, 갤럭시A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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