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투여 편리함 이용해 시장 공략”

셀트리온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 PFS-S(Pre-Filled Syringe with Safety guard) <사진=램시마SC>
셀트리온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 PFS-S(Pre-Filled Syringe with Safety guard) <사진=램시마SC>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램시마SC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와 얀센, 삼성바이오에피스, LG화학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램시마SC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았다.

램시마SC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RA)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정맥주사(IV)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의약품으로 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 치료제를 자가투여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셀트리온은 적응증(치료범위)으로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IBD)을 추가해 램시마SC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국내 출시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엔브렐(화이자), 레미케이드(얀센), 휴미라(애브비) 등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톨로체(구 브렌시스), 셀트리온의 램시마IV(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LG화학의 유셉트(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램시마SC와 같은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비교해 효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이 지난 2018년 국내에 출시한 유셉트도 50mg/1mL 용량의 보험 상한가가 10만9천원으로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14만8천267원)의 73.5% 수준이었다.

셀트리온도 지난해 3분기 유럽 레미케이드 시장에서 램시마IV로 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34%)를 제친 바 있다.

국내에 출시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레마로체가 있다. 지난 2018년 6월 에이프로젠도 식약처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시진의 판매허가를 신청했으나 아직 허가 획득 소식이 없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약가 관련해서는 해외출시 물량은 고가 마케팅이 예정돼 있으나 국내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향후 램시마IV와 함께 활용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치료 전략과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환자가 자가투여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이용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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