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위주 재편, 고객 니즈 반영

<사진=대림산업>
<사진=대림산업>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며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하이엔드 주거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 거주에만 초점이 맞춰진 단순주택 개념을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차별화된 고급 이미지를 갖고 싶어 하는 고객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25일 업계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아파트 고급화 전략이 추진, 종전과 격이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각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시세가치를 선도하는 지역 명소로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1970년대 성냥갑아파트로 시작된 우리나라 아파트 문화는 2000년대 이르러 화려한 외관과 중대형 평형의 넓은 구성, 고급 커뮤니티 등으로 대표되는 고급아파트 개념이 도입되며 일대 변혁을 일궜다.

특히 고급아파트 문화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입주자 직업군을 전문직, 대기업 임원, 고위 공무원, 교수 등으로 제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급아파트 문화는 2000년대 말 변화를 겪게 된다. 조경과 커뮤니티 특화 단지 등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현관 잠금 조명 등 원격 제어 시스템도 적극 도입되기 시작했다.

2009년 입주한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경북 고령에서 수령 1000년을 넘은 느티나무를 가져와 단지에 심었다. 이 나무 한 그루 가격만 10억원에 달했다. 3976㎡ 규모 연못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쉬리를 넣기도 했다.

2010년대에 이르러 고급아파트는 획기적인 변화를 다시 한 번 맞이했다. 기술력의 발달로 인한 첨단시스템의 도입과 각종 주거서비스 도입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들어선 대림산업의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 등을 통해 시장 내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가치가 다시금 상승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리뉴얼된 아크로는 그 어디에서도 누릴 수 없던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전 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를 분석하고, 실 거주자들의 빅데이터를 수년간 연구·개발 해왔다”며 “앞으로 아크로는 최고이자 단 하나뿐인, 절대적인 가치로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주거문화와 고급아파트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새롭게 리뉴얼한 아크로 브랜드는 2020년 12월 입주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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