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점유율 격차, 2016년 10%포인트
작년엔 3%포인트 차이…동서식품 약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커피음료 시장 1위인 롯데칠성음료와 2위 동서식품의 점유율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2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음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롯데칠성음료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26.6%였다. 2위는 동서식품으로 23.4%를 기록했다. 또 매일유업(16.4%), 코카콜라(10.6%), 남양유업(5.6%), 빙그레(4.2%) 등 순이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은 2016년 27.7%, 2017년 25.8%, 2018년 26.6%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동서식품은 2016년 16.2%, 2017년 18.5%, 2018년 21.7% 등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에 따라 2016년 10%포인트가 넘었던 롯데칠성음료와 동서식품과의 격차는 지난해 단 3.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기간 매일유업과 코카콜라의 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남양유업은 10.5%에서 5.6%로 급락했다. 반면 빙그레는 2.6%에서 4.2%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티오피(T.O.P) 제품의 성장이 뚜렸했다”며 “제품 라인업도 컵과 캔 등으로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매출이 늘었고 점유율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커피음료 시장 규모는 1조3천479억원으로 전년 1조3천193억원보다 2.2% 성장했다.

제품군별로는 캔 커피가 5천796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컵 커피(4천622억원), 페트 커피(1천858억원), 호일백 커피(907억원), 병 커피(233억원) 등의 순이었다.

캔 커피 매출은 전년 보다 6.1% 줄었으며 컵 커피는 1.9%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4위 호일백 커피도 7.4% 감소했고, 5위 병 커피도 1% 성장에 머물렀다.

3위인 페트 커피만 홀로 전년 1천161억원에서 지난해 1천858억원으로 60.1% 급성장했다. 2017년 43%, 2018년 56.2%를 기록한 페트 커피의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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