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 금융약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에카테리나 미로쉬니크 유럽부흥개발은행 인프라담당 이사, 아이만 야브루주 알랄코 회장, 이승수 SK건설 유라시아마케팅 대표.<사진=SK건설>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 금융약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에카테리나 미로쉬니크 유럽부흥개발은행 인프라담당 이사, 아이만 야브루주 알랄코 회장, 이승수 SK건설 유라시아마케팅 대표.<사진=SK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SK건설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본격 착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알마티 순환도로는 카자흐스탄 최초이자 중앙아시아 지역 내 최대 규모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이다. 총 연장 66Km에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제인지 8개가 신설되며, 총 사업비 7억5천만달러(약 9천억원), 공사비 5억4천만달러(약 6천5백억원)이 투입된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조달·시공 등은 SK건설과 터키 건설사 두 곳이, 운영은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이 책임지는 구조다.

또 총 사업비 중 약 7천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방식으로 조달키로 하고, 이날 유럽부흥개발은행 (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출자자로도 사업에 참여 공사수익 외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SK건설의 시공 및 출자지분은 33.3%다.

SK건설은 “준공 후 15년간 운영 뒤 카자흐스탄 정부에 이관하게 되며,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방식을 채택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현재 총 4건의 인프라 개발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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