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체험 후기에 제품 이해도 높여

에뛰드하우스와 협업한 유튜버 포니가 럭키투게더 컬렉션 제품을 들고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뛰드하우스>
에뛰드하우스와 협업한 유튜버 포니가 럭키투게더 컬렉션 제품을 들고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뛰드하우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계에서 인지도 높은 뷰티 유튜버와의 협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제품 홍보는 물론 완판 행진도 이뤄내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레어카인드는 15일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시드니와 함께 ‘레어카인드 페이드 매트 립스틱’ 10종을 선보였다.

이 유튜버는 제품 제형과 컬러 개발에 직접 참여했으며 신제품 모델로서 향후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에도 협업한다.

유튜버 시드니는 레어카인드 페이드 매트 립스틱의 대표 컬러로 시드니 레드 컬러를 추천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은 메이크업 관련 등 뷰티 루틴으로 SNS를 많이 활용한다”며 “뷰티 유튜버들은 기존모델들과 다르게 생생한 체험을 전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제품 이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달 톰과 제리 컬렉션인 ‘럭키 투게더’를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세미 벨벳인 컬러풀 타투 틴트와 2020 봄/여름(S/S) 컬러로 구성된 아이섀도우인 룩 앳 마이 아이즈, 청순 거짓 브라우 카라 등 메이크업 제품들이 포함됐다. 또한 유튜버 포니와 협업한 ‘제리 메이크업’을 제안해 해당 영상은 포니의 유튜브 채널에서 업로드 됐다.

카버코리아 클루시브는 지난해 9월 뷰티 유튜버 유나와 개발한 ‘디아이와이 플럼핑 패치’(주름 패치)를 선 출시해 반나절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이 클루시브는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1대 뮤즈로 선정된 고밤비를 거쳐 2대 에바, 3대 유나 등과 컬래버레이션해 소비자와 업체 간의 간극을 줄이고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지난해 8월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인 아랑과 함께 립스틱을 홍보해 단 19분만에 ‘키스 마이 에어리 매트 립스틱’ 전물량을 완판시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아랑이 봄 웜톤과 여름 쿨톤 등 사계절별로 세분화 된 에어리 매트 립스틱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키스 마이 에어리 매트 립스틱은 톤 다운된 레드와 코랄, 오렌지, 핑크 등 무광 컬러 총 6종으로 구성됐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뷰티 유튜버는 뷰티에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닌 유튜브 구독자들과 활발한 소통이 이뤄져 기업과 협업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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