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과금 시스템 운영이 흥행 좌우

중국 요스타의 '명일방주' 대표이미지 <사진=요스타>
중국 요스타의 '명일방주' 대표이미지 <사진=요스타>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넥슨에서 '카운터사이드'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중국 요스타가 '명일방주' 국내 출시를 전격 선언,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조만간 수집형 RPG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중국 게임업체 요스타는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하고 16일 ‘명일방주’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명일방주’는 재앙으로 황폐화된 세상에 등장한 광물 ‘오리지늄’과 이를 둘러싼 스토리를 다룬 모바일 게임으로 많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다.

해당 게임은 지난해 4월 중국에 출시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의 수집형 모바일 게임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소녀전선’과 ‘붕괴3rd’는 지난 2017년 국내에 출시, ‘명일방주’와 같은 미소녀 캐릭터 수집 요소를 앞세워 높은 매출을 올리며 게임 뿐 아니라 캐릭터 상품까지 큰 인기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출시예정작 ‘카운터사이드’기 명일방주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의 '카운터사이드' 대표이미지 <사진=넥슨>
넥슨의 '카운터사이드' 대표이미지 <사진=넥슨>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모바일 게임이다.

‘카운터사이드’와 ‘명일방주’는 게임방식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2D 그래픽과 캐릭터 수집이라는 핵심 요소는 동일하다.

지난해 8월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으나, ‘카드캡터체리’, ‘명탐정 코난’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연기로 잘 알려진 정유정, 정재헌, 최덕희, 이용신 등 초호화 성우진 구성 등에 대해선 여전히 기대치가 높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카운터사이드’의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이달 14일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해 출시일자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수집형 장르에서는 탄탄한 게임성 뿐 아니라 유저들의 캐릭터 수집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일러스트가 중요하다”며 “또 수집형 게임들이 항상 구설수에 오르는 확률과 과금 문제를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에 따라 흥행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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