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현대인들의 감기, 바로 불면증이다. 많은 현대인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불면증 최대의 적. 매일 밤 적과의 동침에 잠을 설친다. 이뿐이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들기 힘든 계절이 다가 오고 있다. 열대야에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발바닥이 차가워지기 쉬운 겨울철 날씨 역시 숙면을 방해하는 주범. 이들을 어떻게 물리치면 좋을까.

힐링 명상 기업 단월드 신내센터 김용복 원장은 “불면증은 인체의 기혈 순환이 되지 못해 머리 쪽으로 몰린 에너지가 뇌를 압박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생각과 고민이 많거나 심한 충격․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김 원장은 “불면증은 마음이 좁아 생기는 병”이라고 일갈하기도 한다.

기가 허하면 불면증을 앓는다. 불면증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가 재충전할 기회를 상실해 다음날 생활이 힘들어진다. 만성피로까지 몰고 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빨리 불면증을 털어버리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체조와 명상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김 원장이 추천하는 ‘발끝 부딪히기’와 ‘허공자세’를 배워보자. 오늘 밤 따라 하다 어느새 코를 골고 있을지도 모른다.

◇ 발끝 부딪치기

 
 

앉은 자세에서 손을 뒤로 짚고 다리를 쭉 편 자세에서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인다. 그 자세에서 발끝을 빠르게 부딪친다. 1분에 100개 한다는 생각으로 300개를 마치고 나면 저릿한 느낌과 함께 발끝에서 탁한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호흡에 집중하면 머리의 열이 내려가고 상쾌해져 잠이 오게 된다. 누워서 아랫배 단전에 손을 올리고 해도 좋다.

◇ 허공자세로 휴식명상

편안한 자세로 누워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 한다. 머리-목-가슴-아랫배-다리-발 순서로 의식을 집중한다. 맑은 숲 속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숨을 들이 쉴 때마다 숲의 맑은 공기가 세포 하나하나로 들어오고 내쉴 때 몸의 탁한 기운과 피로감이 빠져나간다고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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