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원회서 최종후보자 결정 후 이달 예정된 임시총회서 협회장 선출

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가 확정됐다. 협회장 후보로 등록한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사진=각사 취합>
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가 확정됐다. 협회장 후보로 등록한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최종 4명이 후보자로 나섰다. 후보 공모 초반 유력인사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해 우려를 낳았지만 막판 후보자 등록으로 협회장 선거에 불씨를 살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가 후보자 등록을 마쳐 금투협회장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나재철 대표는 지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인 자율 규제를 통한 협회 혁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성호 전 대표는 기존 제도의 규제 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세제 개편, 협회자산운용 효율화 등을 꼽았다.

정기승 부회장은 금융투자산업 국가 성장 동력 만들기, 추진중인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무리, 협회 내부혁신, 네트워크 바탕 자본시장의 미래와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언급했다.

서재익 전무는 금투협 영향력 키우기, 투자상품 다양화, 금융산업 발전, 해외주식투자 결제시스템 개선, 한국 시장 글로벌 비중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후보자들은 공약에서 금투협 혁신과 발전 및 국내자본시장 안정화를 공통되게 강조했다. 현재 금투협과 국내자본시장이 얼마나 불안한지를 보여준다.

한편 금투협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후보가 선정되면 임시총회에서 금투협 정회원사들의 투표로 회장을 결정한다.

금투협 정회원은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으로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둔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성립해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되고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을시 다득표자 2명을 두고 결선 투표를 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종후보자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한 명으로 결정할 수도 있고 다수가 될 수도 있다"며 “임시총회는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이나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본시장과 금투협 내부 조직을 잘 재정비 할 수 있는 분이 신임 회장으로 오길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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