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11월 전세계 시장에서 총 64만1천18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39만2천247대를 기아차가 24만8천942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3천160대, 해외 32만9천8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국내 판매는 1.5%, 해외 판매는 3.0%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연말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판매의 경우 세단에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천312대 포함)가 1만407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천203대 포함) 8천832대, 아반떼 4천475대 등 총 2만4천75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7천1대, 팰리세이드 4천137대, 코나(EV모델 852대, HEV모델 689대 포함) 3천720대, 투싼 3천279대 등 총 2만813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1천746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천205대 팔렸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가 1천339대, G80가 1천214대, G90가 1천86대 판매되는 등 총 3천63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더 뉴그랜저가 고객분들께 원활하게 인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선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8천615대 해외에서 20만327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0.2%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1% 증가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54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K3(포르테)가 2만5천890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3천911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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