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과 제휴 통해 자산관리서비스 범위 확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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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은행들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과거 단순히 부동산 시세 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최근 IT 업체와 제휴를 통해 자산관리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아파트 단지, 시세, 주변 교통, 학군 정보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 ‘원더랜드’를 새롭게 출범시킨데 이어 프롭테크(PropTech)를 활용한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인공지능 부동산 솔루션 사업자인 스페이스워크와 주택임대관리 플랫폼 사업자인 알에셋마스터리스와 제휴를 마쳤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매물 검색부터 시세 조회,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Bixby)에서 음성으로 종합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의 매물 정보와 시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 ‘쏠랜드(SOL Land)’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다방’과 제휴해 전세대출 한도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은행들이 이처럼 앞다퉈 부동산 플랫폼을 키우는 것은 고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동산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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