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비용·판관비 증가로 순이익은 전년동기 수준 그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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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저축은행 1, 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다.

각사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자산 기준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 3분기에 2천46억원의 이자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1천608억원) 대비 27.2% 늘어난 수치다.

2위인 OK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지난해 3분기 1천754억9천8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2천256억9천700만원으로 28.6% 증가했다.

두 곳 모두 3분기 이자수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주춤했다. 이자비용·판관비(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다.

SBI저축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467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3분기 OK저축은행은의 순이익은 292억1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292억6천100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증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천562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돌파했다. OK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730억9천800만원에서 747억3천780만원으로 2.2% 늘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저축은행 전반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중금리 대출 확대로 전체 여신 규모가 증가하면서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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