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카라멜·리치 연유·메이플 바닐라 3종

아카페라 잇츠라떼 <사진=빙그레>
아카페라 잇츠라떼 <사진=빙그레>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빙그레는 RTD(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가 새로운 컵 커피 대용량 제품 ‘아카페라 잇츠라떼’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카페라 잇츠라떼(IT’S LATTE)는 ‘라떼, 그 자체’라는 뜻이다. ‘다크 카라멜’, ‘리치 연유’, ‘메이플 바닐라’ 3종으로 주 재료가 되는 커피와 우유에 신경을 써 조화롭게 만든 제품이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커피 산지인 브라질, 에디오피아, 콜롬비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을 살렸다. 또한 Milk Solid(유고형분) 성분을 자사제품(아카페라 바닐라라떼) 동일 용량 대비 50%를 더 넣어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카라멜과 연유을 첨가해 취향에 따라 더 깊은 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빙그레는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2017년에 출시한 바 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대용량 제품으로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트렌드를 반영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총 4종이다.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톨 사이즈(Tall size)와 비슷한 용량(350ml)을 적용하고 텀블러를 형상화한 용기를 적용했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고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 줄여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출시 후 20대 타겟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빙그레 아카페라는 RTD커피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출시 첫 해 80억원 매출을 올린데 이어 작년에는 그 두 배인 약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용량 RTD제품들은 매장 커피와 비슷하거나 더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휴대와 음용이 쉽고 용기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화 한 것이 성장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 아카페라는 국내 냉장 페트(PET) 커피 1위 브랜드이기도 하다.

2000년대 중반 커피음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RTD 제품 역시 시장이 확대되면서 각 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해 앞다퉈 진출했다.

빙그레도 전문화된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앞세워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커피음료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2007년부터 새로운 커피음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가장 큰 과제는 시중의 기존 제품들과 어떻게 차별화 할 지 여부였다.

당시 RTD 커피음료 제품은 컵 형태가 대세였다. 이미 기존 선발 업체들은 다양한 컵 커피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빙그레는 이들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용기 디자인과 맛에 주목했다.

빙그레는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페트 용기에 담긴 커피음료를 착안했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해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 할 수 있어서다. 

빙그레는 이 페트 커피음료 제품의 명칭을 ‘커피와 함께’라는 이태리어인 ‘아카페라’로 정하고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소비자에게 맛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며 RTD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올해는 참신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