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주상무점 폐점으로 총 점포수 140개로 줄어
홈플러스와 동률…이마트 “트레이더스 포함하면 1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다음달 중순 이마트 광주상무점이 폐점된다. 이 점포가 문을 닫으면 이마트의 매장은 140개가 된다. 홈플러스의 매장 수와 같은 숫자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 이마트 광주상무점을 폐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 광주상무점의 폐점은 지난 2001년 개점한 지 18년 만이다. 이마트 광주상무점은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대형마트다.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다. 이마트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로부터 건물을 임차해 대형마트로 사용하고 있다.

이마트의 대형마트 폐점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마트는 지난 3월 20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이마트 덕이점을 폐점했다. 이 매장은 지난 1996년 월마트로 문을 열었다가 2006년 이마트가 인수한 곳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에는 서부산점을 닫았다. 이마트 서부산점은 이마트 10호 매장으로 지난 1997년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이마트의 대형마트는 140개가 된다. 홈플러스의 매장 수와 같다. 홈플러스는 현재 일반 대형마트 121개 점포와 스페셜 매장 19개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스페셜 매장은 일반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을 결합한 형태”라면서도 “스페셜매장은 새로 건물을 지어 출점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하던 일반 대형마트를 리뉴한 것이라 내부적으로도 일반 대형마트와 같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매장 수는 2016년 147개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2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고 올해 연말까지 3개 지점이 영업을 중단한다.

홈플러스도 2016년에는 142개의 점포를 운영했지만 동김해점과 부천중동점을 폐점하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됐다.

다만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포함할 경우 대형마트 점포 수에서 업계 1위라고 강조했다.

이마트 “창고형할인점 트레이더스 18개 합치면 아직도 이마트가 1위”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의 기준 매장 수는 9월 말 기준 12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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