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으로 2019년 업계1위 결정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실적에서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에서는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1~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1위를 지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714억원으로 전년동기(988억원)에 비해 74%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비교했을 때 약 246억 많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실적 까지 더해지면서 자기자본 9조900억원을 기록해 증권업계 최초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478억원으로 작년 동기(1천614억원)보다 약 8.48% 감소했고, 전분기(2천440억)와 비교해도 37.5%나 줄어들었다. 다만,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천3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천109억원) 대비 29.8%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의 최종대결은 올 4분기가 될 전망이다. 두 곳 모두 주력 부문인 IB(투자은행)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진을 상쇄하면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들어 부진한 주식시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두 대형사가 잇달아 호실적을 낸 이유는 IB 때문이다”며 “결국 IB 부문 성적이 올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의 최종 승부를 가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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