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오른쪽)과 김덕수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총장이 공익기금 전달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농협카드>
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오른쪽)과 김덕수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총장이 공익기금 전달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농협카드>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디자인 공모전 ‘#BESPOKE랑데뷰’ 최종 수상작을 13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은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냉장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됐다.

총 1천114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만 8천여명이 온라인 공개 투표에 참여해 파이널리스트 10명을 선정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라이프스타일 가전 쇼룸에서 열린 공모작 전시회 및 시상식에는 파이널리스트 10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최종 수상작 선정은 행사에 참가한 소비자, 인플루언서(Influencer) 등 2백여명의 현장 투표 및 황성걸 홍익대 교수·전은경 월간디자인 편집장·양태오 작가 등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로 진행됐다.

공모전 대상은 수면 위에 물감을 띄워 수백 개의 동심원을 그린 후 종이에 찍어내는 수전사 기법을 바탕으로 제작된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Floating Rings)’가 차지했다.

플로팅 링스는 독창적인 기법은 물론, 반복적인 라인으로 구성돼 안정감을 주는 동심원 패턴과 네이비, 골드 등 모던하고 프리미엄한 느낌을 주는 컬러를 적용해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민씨는 “플로팅 링스는 패턴이 수면 위에 겹겹이 쌓이는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라며 “이 점에서 이번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의 과정 역시 의미 있었고, 밀라노 가구 박람회까지의 과정도 기대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플로팅 링스는 현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일월오봉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인화씨의 ‘이터니티(Eternity)’가, 우수상은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다가 멸종된 도도새를 통해 현대인에게 꿈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Dodo with BESPOKE)’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대상 작품을 내년 4월에 개최되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전시하고, 추후 판매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양태오 디자이너는 “삼성전자와 비스포크 협업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게 됐는데 이번 디자인 공모전 심사까지 맡게 돼 영광이었다.”며 “기대 이상으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놀랐으며, 앞으로도 이런 신진 작가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에 훌륭한 작품을 선보인 모든 지원자들의 열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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