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감소 막기 위해 비용 절감, 사업 다각화 나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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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카드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비용 절감,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 감소를 상쇄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누적 기준 8천97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천904억원보다 71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부터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3분기에도 카드사의 수익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지만 대부분 한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천111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955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삼성카드 3분기 순이익도 전년의 2천759억원보다 2.8% 늘어난 2천82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2천510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455억원) 보다 2.2% 늘었다. 우리카드는 전년(886억원)보다 7%가량 늘어난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이 실적 방어에 성공한 배경은 비용을 대폭 줄이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힘썼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하나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에 집중된 수익구조로 3분기 누적 기준 전년의 801억원보다 37.8% 감소한 49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내부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할부금융 확대, 해외 진출 등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 3분기 큰 폭의 수익성 감소를 방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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