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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동산 ‘요동’…규제 임박 막차 편승매매가 변동률 전국 최고…원정투자 수요 몰려
박준형 기자  |  pjh@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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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4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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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견본주택에서 청약수요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 지역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올해 대전에선 분양 단지가 청약 완판행렬을 이어갔으며, 매매가 상승률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전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5.56% 올랐다. 전국 최고 상승률로 같은 기간 서울은 0.13%, 대전과 함께 이른 바 ‘대·대·광’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와 광주는 1.69%, 1.23%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전 대부분 지역이 올랐는데 특히 유성구(7.81%)와 서구(7.77%)가 전국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 기록했다. 중구(5.38%)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164㎡는 지난 3월 10억3천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5억원으로 거래가가 책정 7개월만에 4억7천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구 월평동 무지개아파트(84㎡)도 2억6천600만원에서 3억5천6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실거래가가 급등했다.

청약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전에서 분양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와 ‘목동 더샵 리슈빌’ 1순위 청약은 각각 78.67대 1, 148.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10월 평균 청약 경쟁률은 55.64대 1이었다.

앞서 올해 대전에서 분양된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 56.6대 1, 2단지 86.4대 1), ‘신흥 SK뷰’(24.8대 1),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7.9대 1), ‘대광로제비앙’(3.7대 1) 등도 청약 완판 행진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지역에 집중되는 부동산 규제를 피한 투자수요가 대전지역 집값상승과 청약열풍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세종시에 집중됐던 원정투자들이 인근 광역시인 대전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며 “대전지역은 현재 비조정지역으로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에 비해 규제에서 자유롭고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의 호재로 시장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조정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이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특히 대전지역은 집값상승률이나 청약경쟁률 등이 이미 투기과열지구 지정 기준을 만족한 상황으로 곧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청약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과거 대전지역 부동산이 침체됐던 것은 인근 지역인 세종시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데 최근 이 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은 새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자의 수요도 높은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지역은 전매제한 등 규제도 덜하다보니 세종시에 집중된 투자수요를 대전시로 옮기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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