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9억 이하, 전가구 중도금 대출 가능

1일 힐스테이트 창경궁 견본주택에서 예비 청약수요자들이 단지 조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1일 힐스테이트 창경궁 견본주택에서 예비 청약수요자들이 단지 조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종로구 충신동 6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창경궁’의 견본주택 오픈 첫날부터 30~40대 실수요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보령약국 인근 한일빌딩 3층(종로구 종로199)에 힐스테이트 창경궁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자들이 몰렸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 A씨는 “직장이 광화문 인근이라 전부터 분양일정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종로구에서 오랜만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인데다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지난 2016년 종로구 무악동에서 공급된 ‘경희궁 롯데캐슬’(195가구) 이후 종로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총 181가구 규모로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1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63㎡ 15가구, 76㎡ 41가구, 84㎡ 103가구가 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6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타입별 분양가는 63㎡타입 6억6천900만~7억1천900만원, 76㎡타입 7억900만~7억9천300만원, 84㎡타입 7억8천900만~8억6천700만원이다. 전타입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서울 도심지라는 입지적 장점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라 젊은층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동대문 상권의 상인들과 종로구 업무지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종로구에서 최근 분양한 경희궁 롯데캐슬(195가구)전용 84㎡의 경우 2016년 분양 당시 7억7천만원 수준에 분양됐으나 현재 11억5천만~13억6천만원(KB부동산 기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종로구 충신동은 시청 및 광화문을 잇는 종로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와 인접했으며,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4호선 동대문역 및 혜화역 등이 주변에 위치한다. 가장 가까운 종로5가역까지는 직선거리 700M정도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다만 단지 규모가 작고 주변환경이 쾌적하지 못하다는 평도 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남성 B씨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현장에 방문해 봤는데 단지 인근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며 “종로 입지이긴 하지만 ‘나 홀로 아파트’(한 개 동만 있는 아파트)인데다 주변 환경이 쾌적하지 않아 청약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충신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충신시장 옆에 위치하는데 충신시장 주변으로 다수의 방직업체들이 들어서 있어 골목을 다니기에 번잡할 수 있다”며 “주변환경이나 입지를 경희궁 롯데캐슬이나 경희궁자이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1일 힐스테이트 창경궁이 들어서는 서울 종로구 충신동 60번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박준형 기자>
1일 힐스테이트 창경궁이 들어서는 서울 종로구 충신동 60번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박준형 기자>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오는 4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당해, 6일 1순위 기타, 7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13일,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다. 중도금은 40%까지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입주는 2022년 9월 예정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