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요일·시간대에만 판매…“성장 가능성 높아”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해외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인 ‘드롭’을 이용한 브랜드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만 신제품을 판매하는 드롭 방식의 온라인 편집 브랜드 ‘드롭스’를 25일 론칭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오전 11시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첫 드롭 제품을 출시한다.

첫 상품은 의류나 패션 잡화가 아닌 유명 래퍼 키드밀리의 쇼케이스 티켓으로 디제잉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 총 6개의 드롭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드롭은 최근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떠오르는 마케팅 기법이다. 한정판이나 컬렉션을 기습적으로 일부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출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신상 제품을 특정 날짜에 착안해 판매함으로 소비자의 한정판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게 된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슈프림이 ‘드롭 마케팅의 왕’으로 불린다. 이 회사는 1990년대 뉴욕의 작은 스케이트 숍으로 처음 설립된 이후 드롭 판매에서 주요 포지션을 차지하게 돼 현재는 10억달러 가치의 기업이 됐다.

가장 최근 드롭 마케팅에 동참한 해외 브랜드 버버리는 작년 17일 ‘드롭’ 시리즈를 매달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국내에서 드롭 방식 콘셉트를 적용해 브랜드를 만든 것은 이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드롭 방식은 매번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신상품에 대한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패션회사에서 판매하는 것들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깨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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